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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반도체는 국가전략…여론몰이로 흔들면 경쟁력 약화”

수지구청 간부회의서 현안 점검…회의 후 고영테크놀로지 방문해 장비·정주여건 논의

 

미디어미르앤 김정기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흔들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3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송전선로 문제나 이전론은 산업 생태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이미 산업 기반과 연구·인력·협력 생태계가 형성된 곳을 여론 몰이로 흔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수출과 무역수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전력 공급 계획과 인허가 절차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사업에 대한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고, 시는 시민들과 함께 필요한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지구청에서 현장 간부 공무원 회의를 열고 수지구 주요 현안과 시민 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시설물 정비와 통학로 개선, 급경사지·옹벽·공사장 등 재난 취약시설 집중 점검, 지하차도 방재시설 보강, 탄천·정평천 산책로 정비와 체육시설 개선 계획 등이 보고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포은아트홀 광장 일대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야간 문화콘텐츠 확대와 계절형 축제 운영, 생활체육시설 확충·정비 계획을 공유했다.

 

복지 분야는 노인·장애인시설 상시 점검체계 구축과 유관기관 합동 점검 추진 방안을, 일자리 분야는 청년·여성·중장년·외국인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구인·구직 연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 분야는 광교산 둘레길 조성·정비, 농업 분야는 용인그린대학(대학원) 입학식과 농산물 안전분석실 개소 준비, 보건 분야는 해빙기 선제 방역과 주민참여 자율방역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의 날·도서관 주간 행사, 수지구 리모델링 단지 공사 착수에 따른 민원·안전대책,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개선, 노후 상수관망 정비(누수 탐사 착수·유수율 개선), 장마철 대비 하수관로 점검·준설 등 침수 예방 대책도 논의됐다.

 

이 시장은 “교통망 확충, 철도 연장, 도로 신설, 재정 확충 등 시의 주요 구상은 재정 기반과 직결되고, 이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과 맞닿아 있다”며 “공직자들도 사안의 무게를 인식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반도체 사업이 중요한 만큼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산불 등 봄철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하고, 현장의 작은 징후도 놓치지 말고 즉각 대응해 시민 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회의 후 이 시장은 수지구청과 수지구보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및 의료로봇 연구·개발 기업 ㈜고영테크놀로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기술력 집적 효과와 기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영테크놀로지는 2002년 설립된 중견기업으로 수지구 상현동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3D 검사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반도체 검사장비와 AI 솔루션, 의료로봇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검사 기술이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 판단 기술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세계에서 유일한 3D 검사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영의 기술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소재·인력 생태계가 함께 성장해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용인시는 행정적 지원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광일 고영테크놀로지 대표는 “세계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우수한 정주 여건과 쾌적한 환경 덕분에 임직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용인시와 고영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지역연계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처인구 읍·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코칭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