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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의 의미를 다음 세대로” 이상일 용인시장, 3·1절 기념식서 청소년·도시 미래 강조

시청 에이스홀서 제107주년 기념식…용인 3·1운동 현장(원삼·김량장 등) 언급, 시 승격 30주년과 겹친 상징성 부각

 

미디어미르앤 김재겸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과거의 만세’를 ‘미래를 키우는 만세’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3·1절이 용인군의 시 승격 30주년과 같은 날이라는 점도 함께 짚으며, 도시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과제를 한 자리에서 연결했다.

 

이 시장은 3월 1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107년 전 선열들이 주권 회복을 위해 외쳤던 만세가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만세로 승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의 함성을 잊지 않고 뜻을 이어받는다면 용인과 대한민국은 더 훌륭한 도시와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며 “3·1절 기념은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다짐”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의 지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역사의 맥락을 강조했다. 원삼 좌찬고개, 김량장, 머내마을, 개울번던 등에서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고, 오희옥 지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투쟁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일제의 총칼과 감옥도 만세 함성을 잠재우지 못했다”며 “광복의 나라에서 누리는 평안과 번영이 다음 세대의 꿈을 키우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이 시 승격 30주년과 겹친 점을 들어, 기념식의 의미를 ‘기억’에만 두지 않고 ‘다음 단계’로 확장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인구 110만 명을 넘는 도시로 성장한 것은 선배 세대의 노고 덕분”이라며 “더 크게 웅비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광복회 용인시지회(지회장 최희용)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희용 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해,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수여, 3·1운동 및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기념영상 시청,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배상일 독립운동가 후손 배효갑 씨, 이익동 독립운동가 후손 이순표 씨, 전정석 독립운동가 후손 전호선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