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르앤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황새울보도교에서 중대결함이 확인되자 노후 캔틸레버 교량 6곳에 대한 구조 전면 개선에 착수했다. 황새울보도교는 지난 9일 최종 중대결함 통보 직후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2023년 정자교 사고 이후 전수조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던 황새울보도교에서 최근 슬래브 균열이 추가로 발견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성남시는 지난 3월 26일 현장 확인 뒤 보행로를 일부 폐쇄하고 하부 통행로에 잭서포트를 설치했으며, 3월 30일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구조 전면 개선 대상은 황새울보도교를 포함해 양현교, 낙생교, 성남교, 당우교, 벌터교 등 모두 6곳이다. 이들 교량은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적용된 캔틸레버 구조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교량이다. 시는 단순 보수보강이 아니라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잠재 위험요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황새울보도교는 보도부 캔틸레버를 부분 절단해 위험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당우교, 벌터교, 양현교, 성남교, 낙생교는 교각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2026년 7월까지 황새울보도교, 당우교, 벌터교 정비를 마치고, 2027년에는 양현교, 성남교, 낙생교 공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정자교 사고 이후 탄천 내 캔틸레버 형식 교량에 대한 점검과 보강을 이어왔다. 현재 탄천 내 해당 형식 교량 19곳 가운데 16곳은 구조 개선을 마쳤고, 수내교는 전면 개축이 진행 중이다. 시는 황새울보도교 안전진단을 맡았던 업체를 상대로 당시 진단과 보수공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노후 캔틸레버 교량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정자교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교각에서 바깥으로 돌출된 보행로 구조를 가진 캔틸레버 교량은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널리 적용된 공법으로, 현재 대부분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나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 구조는 돌출부 하중이 지속적으로 누적될 경우 균열이나 처짐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꾸준히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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